Benjamin Moussay 『Promontoire』 (2020년) > 앨범 리뷰

본문 바로가기

Archiving

앨범 리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현준 댓글 0건 조회 609회 작성일 2022-10-07 00:00

본문

Benjamin Moussay 『Promontoire』 (2020년)

Benjamin Moussay 『Promontoire』 (2020년)

  • 김현준
  • 22-10-07 23:40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벵자맹 무세가 처음 우리에게 소개된 건 15년 전, 나윤선과 협연을 하면서다. 괜찮았지만, 당시엔 거기까지. 이후 재즈 팬들이 기억하는 그의 진면목은 루이 스클라비가 201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을 통해 드러났다. 덕분에 ECM은 피아노 독주 앨범을 녹음하도록 배려했고, 그는 오랫동안 감춰뒀던 비망록 같은 곡들을 꺼내 진지하고 섬세한 피아니즘으로 채색해냈다. 전체적 인상은 외유내강. 무엇보다 좋은 멜로디들이 눈에 띈다. 구성과 화성의 진행에서 약간의 반전은 있지만 심성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레 흘러간다. 결정적으로, 재즈를 모르는 이들까지 자극할 수 있을 만큼 상업적이다. 흡입력이 강한 곡들이어서 홍보에 따라 판매고를 꽤 올릴 수도 있겠다. ‘개연성 높은 주관의 승리라고나 할까. 창작자의 개인적 단상이 화두로 작용해 완성된 곡들이지만, 감상자의 입장에선 각자의 생각에 따라 아예 다른 제목을 붙여 봐도 좋겠다. 역사성을 논할 만큼의 신선함은 전혀 없다. 그러나 반복해 들어도 좋을, 괜찮은 벗을 하나 알게 된 느낌이다. 앨범 제목인 프로몽투와르을 뜻한다. 바다나 호수를 향해 길게 불거져 나온 뭍의 끝. 곶은 외롭다. 그래도 당당하다2abb2420f31d4f1005c598402adaf8b5_1665153542_8108.jpg (2020년)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